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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상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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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17 15:08 조회7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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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상담이야기

 

 

죽은 시인의 사회

 

1959년 뉴잉글랜드에 위치한 전통이 깊고 아이비리그 진학률 70% 이상을 자랑하는 명문 고등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의 생활은 자신의 꿈을 알지 못한 채 성공한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상위사회로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 신임 영어 교사로 부임한 존 키팅 선생님은 억압적인 학교의 교육 방침을 거스르며 첫 수업부터 대학 입학을 위한 지식보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라고 주장한다. 그는 시가 흐르는 교실을 만들자며 자신이 학창 시절 시를 읽고 인생을 토론했던 죽은 시인의 사회의 창립 멤버임을 밝힌다. 키팅 선생님의 이런 교육관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며 급기야 7명의 학생들은 키팅 선생님이 참여했던 비밀 조직을 이어 나가기로 결심한다.

한밤중 기숙사를 몰래 빠져 나와 숲속에서 위대한 작가들의 시를 읽으며 억압으로 일그러진 자신들의 청춘을 발산하기에 이르던 어느 날 학생 공연에 참석하게 된 한 학생은 평생 연극을 하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오르지만 그의 부모는 의사가 될 것을 강요한다.

부모의 강압에 힘들어하던 학생은 자살을 선택하고 키팅 선생에게 그를 부추겼다는 책임이 전가되며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된다.

영화 속 키팅 선생이 펼치는 독특한 수업 방식은 틀에 박힌 수업에서 벗어난 것이자, 영화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어 주는 에피소드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장면은 학생들의 시 수업시간에 교재를 찢게 만드는 장면인데 시를 위해서는 운율, 음조를 따져 봐야 한다는 원론이 쓰인 페이지에 대해 키팅 선생님은 쓰레기라고 일갈한다. 시를 분석하고 측정하는 대신, 시 본연의 메시지를 느끼게 하려는 시도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선생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이 그 페이지를 찢는 장면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 책상, 의자, 크고 사각형인 칠판, 표정 없는 교장과 아버지, 화면의 색의 변화 등등에 섬세함이 감독이 전하려 하는 메시지가 비언어적인 부분에도 가득 베어있는 것이 느껴진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책상과 의자 안에서만 머물지 말고 자유롭게 벗어 날 것을 권유하는 키팅 선생님. 실천을 위해 자신이 먼저 교탁 위에 올라서는 장면 또한 대표 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데 타인의 시선, 혹은 일상에 젖어 나의 생각 없이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의 자유함이 짜릿함으로 전달되는 순간이다.

마지막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에게 책상 위로 번쩍 올라서서 캡틴, 오 마이 캡틴!” 하고 외침으로써 키팅 선생님에게 화답하는 학생들의 용기는 기꺼이 기립 박수를 받을 만하다 하겠다.

                                                                                                                                         ​곽미진 기자(상담연구원 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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